[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각국 금리가 내리는 상황에서 투자 포트폴리오의 10%를 금에 투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투자 전문가 마크 모비우스가 주장했다.
8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모비우스는 “내 생각에 금 현물에 투자하는 것이 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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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러시아 크라스츠베트메트 공장 내 카트에 순도 99.99%의 금괴가 정렬돼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도해 자금을 금융 시스템에 적극 투입하고 있고, 각종 암호화폐가 출시되는 상황에서 시중에 화폐가 얼마나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비우스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10%를 금 현물로 갖고 나머지는 배당주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으며, 특히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강달러를 원치 않는 것 같다”면서 미국이 달러 약세를 시도하고 있고, 그 즉시 다른 통화 가치 역시 내릴 것이기 때문에 ‘바닥을 향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모든 통화들이 가치를 잃을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마침내 금 투자가 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 가치를 이해하고 있는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금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금협회(WGC)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늘었으며, 조사 대상 중 신흥 시장 및 개도국 중앙은행들의 11%는 향후 1년 안에 보유 금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