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4일 개막한 ‘동방경제포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러 3각 협력 세미나’가 북한의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는 “북한이 지난달 한국에서 진행됐던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 위해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동방경제포럼 개막 첫날 오전 프로그램으로 예정됐던 남북러 3각 협력 세미나는 한국, 북한, 러시아 3국의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가 러시아와 남북한의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었다.
NHK에 따르면 북한 측이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해 왔으며, 3일 밤 늦게 세미나 취소가 결정됐다.
북한은 앞서 한미 연합훈련을 진행한 한국 정부를 겨냥해 “남북 관계를 험악한 상황으로 몰고 가면서 ‘대화와 협력’ 타령을 하는 것은 위선이고 철면피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고 NHK는 전했다.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예정됐던 '남북러 3각 협력 세미나'가 북한의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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