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일본 정부가 1차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했던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 중 하나인 고순도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일본 정부가 지난달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불화수소 수출 1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수출 업체는 일본의 스텔라이며 수입 업체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회로를 새길 때 쓰이는 핵심 소재이며 일본 정부는 불화수소가 군사 용도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 대상 3개 품목 중 극자외선 파운드리용 포토레지스트에 대해서만 지난 7일과 19일 두 차례 수출을 허가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수출 허가 조치는 한국의 수입 다변화 노력에 따른 일본 업계의 불안감과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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