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베트남 홍수 피해지역에 10만유로(약 1억3500만원)를 지원했다.
28일(현지시각)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EU는 이달 초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베트남 중부 고산 지대와 메콩델타 지역 주민들에게 이날 구호 지원금으로 10만 유로를 건넸다.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하노이 시내가 침수된 가운데 두 명의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고있다. 2019.08.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지원금은 EU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재난구호긴급기금(DREF)에 보내는 기여금에서 충당됐다.
해당 금액은 가장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베트남 중부 고산 지대 내 닥락, 람동 지역과 메콩델타 지역의 끼엔지앙 내 1만8000명 이상의 거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지원 물품 중에는 담요, 모기망, 주방가구, 양동이, 정수 파우더 등이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가장 취약한 피해 가정에는 필수품 구매 등을 돕기 위해 현금이 지원될 계획이다.
EU는 전 세계에서 최대 인도주의적 기부자 중 하나로, EU 집행위의 인도지원총국(ECHO)을 통해 매년 1억2000만명이 넘는 분쟁 및 자연재해 피해자들에게 지원을 하고 있다.
앞서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8일 이틀 동안 내린 폭우로 인해 베트남 중부 산악지대에서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작년에는 홍수, 폭풍,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181명이 사망하고 37명이 실종됐다. 피해 손실액은 약 20조동(약 1조420억원)으로 추산된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