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베트남, '中화웨이 배제' 5G 구축에 박차...삼성·노키아 장비 쓴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6:31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6:3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이 중국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는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업체 비엣텔 그룹은 스웨덴 에릭슨 장비를 수도 하노이에, 핀란드 노키아 장비를 호찌민에 각각 배치할 예정이다. 또 5G 칩셋은 퀄컴 등 미국 업체가 만든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자사 4G 망에 에릭슨과 노키아 장비를 사용했던 비엣텔은 현재 자체 장비도 개발 중이다. 베트남 인구 약 9600만명 가운데 약 6000만명을 고객으로 둔 비엣텔은 베트남 국방부가 소유한 이동통신 업체이기도 하다.

레당중 비엣텔 최고경영자(CEO)는 "당장은 화웨이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화웨이와 함께하는 것은 좀 예민하다. 화웨이를 이용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는 보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정보를 고려할 때 안전한 장비와 함께 가야한다는 게 비엣텔의 입장"이라며 "그래서 유럽의 노키아와 에릭슨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비엣텔보다 규모가 작은 베트남 이통사도 화웨이를 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비폰(MobiFone)은 한국 삼성전자 장비를 쓰고 있으며, 비나폰은 5G망 구축을 위해 노키아와 제휴를 맺었다.

이와 관련, 비엣텔의 중 CEO는 "다른 회사들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화웨이가 현재 베트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국가안보 우려로 화웨이에 대한 기술 수출을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을 '조용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표현했다.

다만, 화웨이에 개방적인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과 비교해 베트남의 입장은 동남아시아에서 눈에 띈다는 설명이다.

과거 베트남 정부는 중국산 기술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2016년 정부는 중국 해킹단체가 호찌민과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주요 공항 두 곳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자 중국 기술의 사용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수 년에 걸친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다. 여론조사업체 퓨가 2017년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베트남 국민 가운데 10%만이 중국을 우호적으로 봤다.

5G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