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고위 인사들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하는 것에 반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해싯 위원장이 대통령과 너무 가깝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해싯 위원장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중에서도 유력한 인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유력 후보로 언급했다.
소식통들은 해싯 위원장에 대한 우려가 해싯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보다는 워시 전 이사에 대한 선호로 표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몇몇 소식통에 따르면 12월 들어 해싯 위원장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는 안은 일부 저항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너무 따를 것이라고 채권시장이 보기 시작하면 시장이 반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는 달리 인플레이션 우려로 장기 금리가 오를 수 있다.
CNBC는 이 같은 비난에 대한 대응으로 해싯 위원장이 지난 주말 CBS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독립성과 관련한 주제에 보다 확고한 모습을 보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싯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 매우 강하고 기반이 굳건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 연준의 일은 독립적이어야 하며 연준 이사회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사람들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