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가평군이 고소득 신품종 작물로 육성한 ‘씨 없는 삼색포도’가 추석을 앞두고 본격 출하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년보다 빠른 추석으로 인해 캠벨이 나오기 전이라 더욱 인기다.
가평군, 국내육성 신품종 ‘씨 없는 삼색 포도’ 수확 장면 [사진=가평군] |
29일 군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농촌진흥청 국내 육성 신품종 포도재배 시범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3배체 씨 없는 포도가 올해 첫 가평지역 8개 농가를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 출하, 직판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상면 율길리 및 조종면 신하리 일대 20여 농가 4ha에서 포도 명품화사업으로 추진된 씨 없는 삼색 포도는 청향(청색), 블랙스타 및 스위트드림(흑색), 레드드림(홍색) 등 3색이며, 과실 안에 씨가 없고 당도는 17~21브릭스 이상으로 높다.
청향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독특한 향을 갖고 있는 미니포도다. 흑색계 블랙스타는 감산미가 좋아 노년층이 선호하고 홍색계 레드드림은 색감과 맛도 탁월해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씨 없는 삼색포는 1kg에 2만원으로 9월말까지 판매될 예정인 가운데 기존 품종인 캠벨얼리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요즘 타 지역에서 망고포도라고 불리우는 샤인머스캇이 대세몰이를 하는 사이 가평에서는 추위에 강한 품종과 씨없는 포도를 접목해 지역 특성화 신품종을 개발했다”며 “이들 포도가 전국민에게 호응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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