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서 사장 “엄마우산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도시공사는 엄마우산과 안산시기업통합봉사단 운영이 지방공기업 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2019년 지방공기업 혁신 우수사례는 지방공기업 평가원이 주관하며, 혁신 우수실적을 평가해 선정된다. 엄마우산과 안산시기업통합봉사단 운영은 혁신 추진계획 및 집행, 성과의 적정성 등 자율혁신과제 부분 모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이번 선정된 기관 중 2가지 사례가 선정된 것은 안산도시공사가 유일하다.
안산시 지역 내 초등학교에 설치된 엄마우산 모습. [사진=안산도시공사] |
엄마우산 사업은 안산 지역 내 초등학교에 우산을 상시로 비치해 갑작스러운 비에도 학생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생활보호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율적으로 학생들이 우산 대여와 반납 등을 관리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공재에 대한 시민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맞벌이, 고려인, 다문화 가정 등 생활보호가 필요한 재학생 비율이 비교적 높은 18개교를 우선 선정해 지난 부터 진행됐고, 학교별로 우산 100개씩을 설치했다. 올해에는 16개 초등학교가 추가 신청해 운영되고 있다.
공사는 엄마우산이 공공재에 대한 사회적 교육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우산 회수율을 조사해 각 학교에 교육자료로 제공하며, 안산녹색어머니연합회와 함께 공공재의 소중함을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미회수되고 파손된 우산을 각 학교마다 다시 재설치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스스로 회수율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평균 41%밖에 회수가 안됐지만, 100% 모두 회수되는 날까지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엄마우산 사업은 초등학교에 우산을 배치해 아이들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공재 인식 제고를 통한 지역 공동체 의식 형성까지 이뤄지는 일석이조 사업이다”며 “이번 지방공기업 혁신 우수사례 선정을 통해 해당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더 많은 아이들이 엄마우산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안산도시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안산시기업통합봉사단은 LS 오토모티브, NH농협은행 안산시 지부, 대한광통신, 안산도시개발(주), 한국가스기술공사 경기지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등 7개 기업의 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사회 공헌활동 네트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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