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6일(현지시간) G7 정상회담이 열린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지난 7월 존슨 총리 취임 후 처음이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개별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문제와 관련해 “일본 기업이나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EU와의 합의에 근거한 질서 있는 탈퇴”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존슨 총리는 “원활한 브렉시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존슨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브렉시트 강경파이다.
나아가 양 정상은 브렉시트 이후를 염두에 두고 양국이 경제는 물론 안보, 방위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북한 문제에서도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영국은 브렉시트 후 신속하게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1일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과 전화 회담을 갖고, 10월 말 예정된 브렉시트 후 영국·일본 2국간 FTA를 체결할 생각을 전했다.
또한 트러스 장관은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트러스 장관은 TPP에 대해 “EU 탈퇴 후 영국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급속히 성장하는 지역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본과의 긴밀한 관계는 이러한 미래의 핵심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개별 회담을 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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