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 관련 질문에 답변하던 도중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다. 그런데 북한과 관련해서도 그렇게 말하겠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아주 잘 알게 된 김정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를 갖고 있는 사람이고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다"서 북한이 가진 지리적 장점을 부각했다.
한국에 가는 방법에는 철로 등으로 북한을 통과해 가는 방법이 있음을 언급하고 "많은 일이 그 곳(북한)에서 일어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김정은도 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미 협상이 재개되고 진전이 이뤄진다면 남북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철로 구축 사업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철도 현대화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북한에 비핵화 협상을 매개로 유화적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개최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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