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미국 플로리다 소재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골프 리조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리조트 선정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얻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폐막일이 이날 자신의 마이애미 리조트가 공항에서 단지 5분 거리에 있어 편리하고 규모로 봤을 때 완벽한 선택이라며 자신의 리조트의 장점을 자랑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결정은 내리지 않았으나 특히 위치를 고려했을 때 마이애미 리조트에 견줄만한 어떤 장소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년 G7 정상회의를 자신의 리조트에 유치하는 것과 관련해 직집적인 혜택을 얻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어떤 이익도 얻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여러차례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탈리아, 캐나다,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장소는 공항과 멀리 떨어져 있어 헬리콥터가 필요했으나 자신의 마이애미 리조트는 착륙 후 몇 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편 이번 G7 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란 외무장관이 회담장을 찾았던 것과는 달리 내년 정상회의에선 '뜻밖의 손님'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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