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이 미중 무역 합의를 매우 바라고 있다면서 조만간 협상이 시작될 겻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나는 그들(중국)이 몹시 합의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밤에 더 간절해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고위급 협상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의 무역 분쟁 관련 언급을 거론하며 “중국 부총리가 나와서 합의가 이뤄지길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류 부총리는 중국 충칭시에서 개막한 중국 국제 스마트산업 박람회에서 “우리는 냉정한 태도로 협상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고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것을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중국)이 협상을 정말로 원하는 것을 보기는 처음”이라며 “우리는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류 부총리)는 그것이 조용한 상황에서 이뤄지길 원한다"며 "나는 중국이 최근 몇 달 간 매우 큰 타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300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으며 머지않아 더 큰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그들의 사슬은 전에 아무도 보지 못했던 것처럼 끊어지고 있다”면서 “오래 끌수록 이를 복원하기는 더 힘들어 진다. 나는 중국에 다른 선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 관리들이 전날 밤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중국이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미국 기업에 중국을 떠나라고 요구하는 한편 5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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