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북미대화 견인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
"남북대화, 인내심 가지고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 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오는 29일 한국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통일부는 대외메시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북미 간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지난 최고인민회의에서 북미관계와 관련해 북한이 대외적인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의 셈법 전환을 요구하며 '연말 시한'을 설정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사진=뉴스핌 DB] |
최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비난 담화 등 북미 간 기싸움 형국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특히 김 위원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24일 또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군사적 대비태세를 관계기관과 함께 완비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남·북·미 정상 간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속히 북미 간 협상에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외교적인 노력을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일부는 아울러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남북 간 대화'와 관련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여건이 되면 남북 간 회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 하에 상황을 계속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북한 취약계층, 대북 인도적 문제, 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것으로 그렇게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유니세프 총재와 만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유니세프 총재의 예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남이며, 특별한 의제보다는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트로 보인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