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린데 대해, 일본 측이 주요7개국(G7) 정상회담 의제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에 방문 중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자민당 총재 외교특별보좌관은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정부 관계자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강한 충격과 우려를 표명했다"며 "G7등 국제적인 대화의 장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했다.
가와이 보좌관은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전략수석가, 미국 국방부 간부 등과 연이어 회담을 가졌다.
가와이 보좌관은 미 정부 관계자들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공공연하게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음에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가와이 보좌관에 따르면, 배넌 전 전략수석가는 "한국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도 없는 명확한 메시지를 정치적으로 최대한 높은 수준으로 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정부 핵심 인사에게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했다.
가와이 가츠유키 자민당 총재외교특보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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