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두만개발계획 19차 총회 중국서 열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다자협의체에서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동북아 지역 다자간 정부 협의체인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제19차 총회가 지난 22일 중국 장춘에서 열렸다. GTI는 동북아 지역 개발 및 경제 협력 증진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현재 한국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참여한다. 북한도 한 때 GTI에 참여했지만 2009년 탈퇴했다.
GTI 총회 부대 행사로 열린 분과토론에서 김회정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동북아 무역·투자 개방과 관련한 GTI 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등 일련의 조치는 경제 외적인 이유로 글로벌 가치 사슬을 교란하는 조치"라며 "동북아 및 세계 경제에 모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무역 및 투자 환경을 구축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회정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8월 22일 중국 장춘에서 열린 동북아 지역 다자간 정부협의체인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제19차 총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GTI 이번 총회에서 '장춘 선언'도 채택됐다. GTI 회원국은 2018년 평양 남북 정상회담 및 평양 공동 선언을 지지하고 지난 6월30일 한·북·미 판문점 회동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아울러 북한의 GTI 재가입을 초청한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한국은 내년 제20차 GTI 총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발전 잠재력이 큰 광역두만지역에서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상응 조치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오후 밝혔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