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예멘의 후티 반군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인항공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후티 반군이 운용하는 알마시라(Al-Masirah)TV를 인용해 후티 반군 대변인이 반군 장악 지역인 다마르시에서 미국의 MQ-9 리터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의 중앙아시아 담당 통합전투사령부인 미국 중부사령부는 예멘에서의 드론 격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추가로 제공할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전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같은 이슬람 시아파가 다수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13일, CNN 방송은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당한 사건 현장을 정찰하던 MQ-9 리퍼 무인기를 이란군이 격추하려고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MQ-9 리퍼 드론은 주로 정찰용으로 사용되지만 공격도 가능하다.
이후 같은 달 23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군 무인기가 직전달 26일에도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해 한때 양국 간 군사적 충돌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중국 다장이노베이션(DJI)의 '매빅(Mavic) 2 줌' 드론.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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