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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G7 현안은 이란 문제…'아베 리더십'에 기대감"

기사입력 : 2019년08월19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08월19일 15:59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번달 하순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이란 문제가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산케이신문은 19일 이란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리더십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농도 4.5% 우라늄의 보유량을 370㎏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2015년 핵합의의 농축 상한(3.67%)과 저장 한도(300㎏)를 위반한 수치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를 비판하며, 오는 9월 5일까지 유럽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지 않으면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까지 높이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2018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G7 정상회의는 오는 23~27일 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에서 열린다. 주 현안은 이란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이란이 미국의 제재조치에 반기를 꺼내들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연합 결성을 추진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핵합의 당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국면타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는 6월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회담을 갖는 등 G7 중 유일하게 이란 정상과 관계를 주고받고 있다"며 "아베 총리의 리더십에 기대가 모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해 G7에서 아베 총리가 정상 간 중재에 나섰다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G7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정상은 코뮤니케에 담을 표현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신문은 "당시 아베 총리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중요성을 호소하며 논의가 수습됐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의장을 맡았던 6월 오사카(大阪)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무사히 마쳤다는 점, G7 참석 횟수도(8회)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는 점도 아베 총리에게 힘을 실어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G7 기간 중 다른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진행한다. 현재 조정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선 북한 비핵화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를 다시금 확인한다. 미·일 무역교섭과 관련해선 자동차와 농산품 관세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7월 취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도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G7에선 '코뮤니케'라고 불리는 정상 간 합의에 대한 선언문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뮤니케가 발표되지 않을 경우 1975년 제1회 G7 이래 처음이 된다. 

이는 의장국인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의향 때문이다. 외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코뮤니케 작성에 노력을 들이는 것보다 정상 간 솔직한 논의를 우선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신문은 "G7 코뮤니케에 법적구속력은 없지만 정상 간 합의한 '약속'이란 의미가 있다"며 "민주주의나 법의 지배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G7의 결속이 흔들리는 것으로 보인다면 지적재산권 등 국제 규칙을 무시하는 중국이나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북한에게 파고들 틈을 주게 된다"고 경계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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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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