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보령시가 1030세대에 절수기기를 보급하는 등 가뭄대비 생활용수 관리에 나선다.
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의 누적 강수량이 371.5mm로 같은 기간 평년(최근 30년간) 738.mm의 50.3%에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강수량이 감소함에 따라 시는 8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시범적으로 동대주공 1차아파트 거주 1030세대의 주민을 대상으로 절수기기를 보급한다.
충남 보령시 동대주공 1차아파트 한 세대에서 욕실용 샤워기에 절수기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보령시청] |
절수기기는 욕실용 샤워기와 주방용 샤워기, 양변기용 절수기 등이다. 시는 설치가 완료될 경우 기존과 비교해 약 20%의 물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제은 수도과장은 “매년 부족한 강수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 이번에 시범적으로 절수기기 보급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 전통시장 등지에서 물 아껴쓰기 캠페인을 추진해 시민들의 절수 동참을 권장해 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절수기기 보급 및 노후 상수도관 개선 등 절수운동에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도법에 따라 건축물을 신축할 때는 절수설비 또는 절수기기를 설치해야 하며 특히 숙박업과 목욕장업, 체육시설업 등은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