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제리 웨스트의 아들과 식 올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미셸 위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2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미셸 위(29)가 11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미셸 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편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상대는 미국프로농구(NBA) 전설인 제리 웨스트의 아들인 조니 웨스트(31)다.
LPGA 투어 선수 미셸 위가 조니 웨스트와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골프채널] |
조니 웨스트는 1960~1970년대 NBA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전설' 제리 웨스트(81)의 아들이다. 아버지 웨스트는 NBA의 상징적인 인물로, NBA의 로고에는 그가 드리블 하는 실루엣이 그려져 있다. 아버지 웨스트의 별칭이 '더 로고'인 이유도 그 때문이다.
제리 웨스트는 1969년 보스턴 셀틱스와의 챔피언 결정전서 팀이 졌는데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바 있다. 패한 팀 선수가 MVP가 된 것은 웨스트가 유일하다.
키 190m인 아들 조니 웨스트는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에서 농구를 했지만 프로로 데뷔하지는 못했다. 그는 현재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이사로 재직 중이다.
미셸 위는 앞서 3월에 프로포즈 받는 사신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약혼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이 매체는 미셸 위의 스윙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인터뷰도 전했다. 레터베드는 "미셸을 13살 때부터 알고 지냈으니 그녀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했다. 그녀가 결혼하는 걸 보는 건 꽤 감정적인 일이었다. 그는 좋은 아내이자 좋은 엄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셸은 은퇴할 생각이 없다. 그는 골프를 계속 치고싶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결혼식에는 LPGA 투어 선수 다니엘 강, 제시카 코다, 앨리슨 리, 베스 대니얼, 멕 말론 등도 참석했다.
미셸 위는 올 시즌 손목 통증으로 시즌 아웃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은 미셸 위는 올해 2월 LPGA 혼다 타일랜드에 출전하면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서중간합계 22오버파 최하위권으로 컷 탈락한 뒤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당시 그는 취재진에게 "내 안에 얼마나 더 (기량이) 남아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도 플레이를 즐기고 싶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2014년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1승을 포함, LPGA 통산 5승을 기록했다.
LPGA 투어 선수 다니엘 강(오른쪽)이 미셸 위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 [사진=다니엘강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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