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 중단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지난달 30일 일부 노선 기종 변경 발표에 이은 추가 조치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예매 고객은 인천~오키나와 노선으로 대체해 탑승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 |
이같은 노선 감축은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 수요에 따른 조정"이라며 "동계 개편 전까지 추이를 지켜 보고 재운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심화되자 아시아나항공은 2~3개월 가량 중국 노선을 일부 운항 중단한 후 소형 기종으로 변경해 운항한 바 있다.
한편,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노선 수요가 감소하자 국적 항공사들은 본격 조치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아시아나항공은 추석 연휴가 지난 9월 중순부터 인천~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노선의 항공기를 대형 기종에서 소형 기종으로 변경해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도 다음달 초 부산~삿포로 운항을 중단하고 이달 중 인천~삿포로·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노선의 운항 기종을 소형 기종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는 더욱 적극적이다.
진에어는 인천~후쿠오카 감편을, 티웨이항공은 무안~오이타, 부산~사가·오이타, 무안~기타큐슈, 대구~구마모토 운항중단을 발표했다. 이스타항공도 부산~삿포로·오사카, 인천~이바라키, 청주~삿포로·오사카 노선의 운항 중단과 인천~삿포로·오키나와·가고시마 노선의 감편을 진행 중이다. 에어부산은 대구~오사카 노선의 감편을, 대구~도쿄의 운휴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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