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모두 마이너스수익률...배당주펀드 2.92%↓
채권형 펀드는 플러스 수익...중기채 펀드 0.04%↑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한·일간 및 미·중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7개월만에 코스피가 2000밑으로 떨어지고 투자 심리도 악화됐다. 이에 국내 증시 대부분 종록이 크게 떨어졌고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한 주간 3.02% 하락했다.
[자료=KG제로인] |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된 가격 기준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지난 한주간 3.02% 하락했다. 2.92% 내린 배당주 펀드를 비롯해 코스피200인덱스(-2.67%)와 중소형주(-2.79%), 일반주식형펀드(-2.60%)가 모두 2% 넘게 떨어졌다.
개별 펀드 중엔 '삼성KODEX150인버스상장지수펀드(ETF)'가 4.86% 오르며 한주간 최고 성과를 냈다.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ETF도 4.85% 올랐다.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75%, 4.62%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0.32%)만이 상승했고, 의료정밀업(-10.89%), 증권업(-5.73%), 철강금속업(-5.17%)은 떨어졌다.
한·일 및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 조짐을 보이지 않고 국내 수출 또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무역 협상 및 연준의 금리인하와 같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심화돼 한 주간 국내 증시는 대부분 종목에서 낙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국내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증가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고, 예상보다 작았던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폭에 실망한 국고채 시장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자료=KG제로인] |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2.90bp(1bp=0.01%p) 하락한 1.282%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는 2.10bp 상승한 1.309%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1.50bp 상승한 1.345%, 10년물 금리는 변동 없이 1.412%로 마감했다.
채권형 펀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각각의 수익률은 △중기채펀드0.04% △우량채펀드 0.04% △초단기채펀드 0.03% △일반채권펀드 0.03%를 기록했다.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조 5652억원 감소한 205조 399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9조 5440억원 감소한 207조 860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944억원 증가한 30조 2309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6943억원 감소한 26조 815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6322억원 증가한 27조 6666억원이며, 순자산액은 6769억원 증가한 28조 8701억원이다.
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184억 감소했고, 머니마켓펀드(MMF) 펀드 설정액은 8조 4932억원 감소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