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유조선 억류를 놓고 날카롭게 맞서면서 크림반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이즈마일항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억류한 데 대해 “불법행위”라면서 “만약 러시아 선원들이 인질로 구금될 경우 곧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지난 24일 남부 오데사주 이즈마일 항구에서 러시아 유조선 '니카 스피릿'호를 억류했다고 밝혔다.
억류된 러시아 유조선 '니카 스피릿'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선박이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이 케르치 해협에서 우크라이나 군함을 나포할 당시 우크라이나 함정의 항로를 차단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당시 우크라이나 군함 3척을 나포하고 승조원 24명을 체포했다.
이후 유조선은 선명을 '네이마'에서 '니카 스피릿'으로 바꿨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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