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우주 강국을 꿈꾸는 인도가 자국 개발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자동차’라는 뜻의 찬드라얀 2호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2시 43분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정지궤도우주발사체(GSLV-Mk3)에 실려 발사됐다.
인도 콜카타의 한 전자기기 매장에서 시민들이 찬드라야 2호의 발사 생중계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찬드라얀 2호는 당초 지난 15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 56분 전 ‘기술적 문제’로 돌연 취소됐다.
찬드라얀 2호가 달에 무사히 착륙하면 인도는 미국, 중국, 구소련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국가가 된다.
총 무게가 3.8t에 달하는 찬드라얀 2호는 궤도선, 착륙선, 무인 탐사 로봇(로버)으로 이뤄져 있으며, 2개월 동안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우선 달의 표면에서 100km 떨어진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비크람’이라는 이름이 붙은 착륙선이 본체에서 분리해 달의 남극 인근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후 ‘프라그얀’이라는 이름이 붙은 로버가 달에서 하루(지구일로는 14일)를 보내며 달 표면의 광물과 화학 물질 등 샘플을 채취한다. 그리고 궤도선이 1년 간 달 주위를 돌며 달의 지도를 작성하고 외기권을 분석한다.
찬드라얀 2호는 2008년 찬드라얀 1호가 발사된 지 11년 만에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찬드라얀 1호는 달에 착륙하지 않고 달 궤도를 돌며 달 표면 관련 정보를 취득, 송신하는 임무를 맡았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달과 우주 유인 탐사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2024년까지 미국 우주인들을 달에 다시 보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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