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국립수산과학원과 고수온, 빈산소 등 이상해양 상황에 따른 어업인 피해 예방을 위해 실시간 어장관측 정보 제공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전남 시범해역에 설치된 관측 시스템의 측정정보에 대해 우선 연계작업을 시작하고, 연계된 정보는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과 ‘전남바다알리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해양기술원 전경 [사진=전남도] |
어장관측시스템이 시범 설치된 곳은 신안 어의·흑산·하의·안좌, 목포 외달, 무안 성내, 함평 주포, 7개소다.
현재 전남 연안에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24개소의 어장관측장비를 운영하고 있고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의 어장관측정보 관리시스템이 신안 흑산도 등 7개소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2022년까지 195개소에 관측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관측소는 지역별로 완도 8곳, 진도 4곳, 신안 3곳, 여수와 고흥 각 2곳, 장흥, 해남, 목포, 영광 각 1곳이다.
매년 변화하는 수온 등 관측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전문가 분석의 해황 예보를 통해 어업인들의 안정적 양식장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측장비 구축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는 지금까지 모니터링하지 못했던 해역의 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광남 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피해 저감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 이상수온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전남 해역에서 고·저수온으로 발생한 양식수산물 피해 규모는 975억원이었으며 지난해에만 597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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