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부통령과는 9%포인트 차이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과의 가상 대결에서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BC방송과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4명의 민주당 유력 경선 주자들과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42%대 51%로 9%포인트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의 대결에서도 43%대 50%로 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으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메사추세츠)에게도 48%대 43%로 5%포인트 뒤처졌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은 45%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44%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과 호각세를 이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공화당 소속의 여론조사원 마이카 로버츠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무소속 유권자들로부터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은 유일한 민주당 후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정당을 아우르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5%로 집계됐다. 앞서 WSJ과 NBC방송이 올해 1월과 3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각각 43%, 46%로 추산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8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46%포인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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