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배상 판결 관련 ‘제3국 중재위원회’ 답변시한
9일 대정부질문서 "중재위 불참 등 여러 방안 고민 중"
[서울=뉴스핌] 김선엽 하수영 기자 = 일본의 추가 경제보복 조치 이행 여부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18일이 중요한 하나의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9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을 향해 "중재위 설치 요청이 18일까지 답변기한"이라고 지적했고, 강 장관은 "정부가 (이) 시점을 계기로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지 고민 중"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 제06차 본회의에서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09 leehs@newspim.com |
18일은 일본이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요구한 강제징용 배상판결 관련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답변시한이다.
정부는 중재위 설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날까지 중재위 설치를 거부하면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추가 보복 등 강경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중재위 구성 요청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냐고 물었고 강 장관은 "그것을 포함해 여러가지를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윤 위원장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3국 중재요청 받아들이고 그 다음 정책해결을 도모하자고 그랬다"고 지적했고, 이에 강 장관은 "여러가지 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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