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에 하나 핵동결에 그친다면 韓 입장은 반대"
[서울=뉴스핌] 이고은 이서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판문점 남·북·미 회동 이후 핵 폐기에서 핵 동결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한미는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대해 확고한 공유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7.03 kilroy023@newspim.com |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뉴욕타임스 보도의 진위 여부에 대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스티븐 비건 대북대표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의 목표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핵 폐기로 나가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동결이 있어야 하는건 분명히 있다"며 "그래서 동결은 (핵 폐기를 위한) 단계에서의 동결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의 목표는 흔들림 없이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만에 하나 동결 수준으로 나온다면 한국 정부는 반대할 것이냐'는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 우리 정부의 입장은 완고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판문점 북미회담 이후 미국 측 전략의 변화가 있었냐'는 강 의원의 질의에 "없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대한 확고한 공유를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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