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다음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돌아오는 주(this coming week; 다음주)에 본격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커들로 위원장은 무역협상이 "조만간(soon)" 시작될 것이며 이와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 재개의 정확한 시점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듯한 언급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미국 측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대표(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각각 이끌고 있다.
무역협상은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열리는 것이다. 미중 무역협상은 지난 5월 10일 이후 결렬 상태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이 당초 무역협상에서 한 약속을 깼다며 2000억달러 규모 중국 물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면서다.
현재 미국은 총 25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의 통상 시스템 개혁을 포함해 주요 쟁점을 둘러싼 협상의 험로가 예고된 가운데 양측이 협상 재개를 통해 절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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