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시즌 8승
이천웅,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 휘둘러
한화 서폴드, 4이닝 7실점 부진으로 시즌 8패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기자 = LG 트윈스가 타일러 윌슨과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9대2로 승리했다.
지난 6월30일 NC 다이노스에게 1대9로 대패한 LG는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외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의 역투와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윌슨에 이어 김대현과 문광은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이천웅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캡틴'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구본혁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4이닝 9피안타 7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8패(5승)째를 안았다.
이날 수훈선수에는 시즌 8승을 수확한 윌슨이 선정됐다. 윌슨은 "저번주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7월 첫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펼쳐 기분이 좋다.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쳐 시즌 끝까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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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사진= LG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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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웅이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LG 트윈스] |
한화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1회초 2사 후 호잉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선취점을 내준 LG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천웅의 중전 안타와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엮었다. 이형종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서 김현수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3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유장혁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LG 유격수 오지환이 송구실책을 범해 1루로 출루했다. 이후 정은원과 강경학의 연속 1루 땅볼로 2사 3루서 호잉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오지환의 송구실책으로 2대1로 유장혁이 홈을 밟았다.
LG가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의 타석 때 나온 폭투로 2루로 진루했다. 채은성은 7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유강남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에서는 김용의의 1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구본혁의 2타점 2루타와 이천웅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천웅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정주현의 유격수 땅볼로 3루에 진루했다. 이후 이형종의 타석 때 나온 폭투로 득점에 성공하며 7대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의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오지환이 한화 교체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김용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에서 구본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천웅이 폭투로 2루에 진루해 1사 2,3루서 대타로 나선 전민수는 2루 땅볼로 김용의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9대2를 만들었다.
한화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LG 교체투수 문광은에게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 직선타, 송광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장진혁 마저 2루 땅볼에 그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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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구본혁. [사진= LG 트윈스]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