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11억달러 늘어, 순위 유지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달러약세'에 따라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소폭 늘었다.
3일 한국은행은 6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030억7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1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원태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회계팀 팀장은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며 "이는 외환보유액 증가의 주요 원인"이리고 설명했다.
6개 주요통화를 대상으로 산정되는 달러화지수는 6월 한달간 2.0% 하락했다. 이 기간 유로화 가치는 2.1% 올랐고 엔화(1.7%), 호주달러화(1.3%), 파운드화(0.5%) 순으로 절상됐다.
[자료=한국은행] |
전체 외화보유액중 92.7%(3738억4000만달러)는 국공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이며 모두 유가증권 형태로 보관돼 있다. 이어 예치금 184억9000만달러(4.6%), 금 47억9000만달러(1.2%), SDR 34억6000만달러(0.9%), IMF포지션 24억9000만달러(0.6%) 순이다.
IMF포지션은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를 말한다. SDR(Special Drawing Rights)은 특별인출권으로 국제통화기금 가맹국이 국제 수지 악화 때 담보 없이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 또는 통화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5월말 기준 세계 9위다.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1010억달러로 가장 많고 2위 일본 1조3080억달러, 3위 스위스 8043억달러, 4위 사우디아라비아 5171억달러, 5위 러시아 4952억달러, 6위 대만 4644억달러, 7위 홍콩 4378억달러, 8위 인도 4219억달러, 10위 브라질 3862억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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