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우라늄 농축 금지 기준을 위반한 이란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 금지 기준을 위반한 것과 관련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저농축 우라늄(LEU) 저장 한도(육불화우라늄 기준 300kg)를 초과했다고 직접 밝혀 논란을 키웠다.
미국의 제재 복귀에도 불구하고 핵협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던 유럽 서명국들의 경고를 무시한 것이다.
이를 두고 기자들이 이란에 전달할 메시지가 있는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따로 전할 메시지가 없다고 답한 뒤 이란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잘 알고 있었으며 “불을 갖고 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이란 지도자들이 행동 방침을 바꿀 때까지 이란 정권에 대한 최대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한 무농축이라는 오랜 기간 지속돼 온 비확산 기준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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