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에이에프더블류 코스닥 상장
4일에는 펌텍코리아 주권거래 시작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전기차 부품업체 에이에프더블류와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펌텍코리아가 이번 주(7월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에이에프더블류 로고 [사진=에이에프더블류] |
1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에프더블류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한다.
1998년 설립된 이후 원천기술인 ‘마찰용접’ 공법을 이용해 전기차 각형 배터리 필수부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제조한다. 음극단자는 2차전지 출력을 위한 필수 부품으로 이종 소재인 구리와 알루미늄을 접합할 수 있는 기술은 에이에프더블류가 보유한 마찰용접이 유일하다.
주요 거래처인 삼성SDI를 통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이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사업 규모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달 진행된 청약에서는 증거금만 4조8725억원이 모이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경쟁률은 552.22대1,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25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주식수는 392만1600주며, 공모금액은 882억원이다.
에이에프더블류와 함께 이번 주 코스닥에 상장되는 펌텍코리아는 황장품 용기 등 플리스틱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2001년 설립된 이후 펌프용기를 주로 제작하다 펌프튜브, 콤팩트, 스포이드, 스틱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로고=펌텍코리아] |
국내 화장품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펌텍코리아의 실적도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19%씩 증가했고, 작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16%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하지만 상장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소유 지분을 매각하는 구주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 속에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펌텍코리아는 일반공모에 10만2400주를 배정했으나, 경쟁률 0.51대1에 그쳐 미달됐다. 올해 일반공모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희망 공모가 역시 희망밴드권 24만~27만원보다 크게 낮아진 19만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주식 수는 51만2000주며,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973억원이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