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월가의 예상을 깨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은 연말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24일(현지시간) 지난 20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 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 기대치 22만4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통상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이날 보고서는 크리스마스(성탄절) 연휴로 하루 일찍 공개됐다. 최근 들어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연말 연휴를 앞둔 계절적 요인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채용도 없고 해고도 없는'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급격한 냉각은 아니지만 고용시장이 대체로 둔화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지난 13일까지 한 주간 2주 이상 실업수당을 받는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만8000건 증가한 192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실업률은 4년간 최고치인 4.6%로 올랐다. 이 같은 실업률 상승에는 역대 최장기 이어진 43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 사태에 따른 기술적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