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안보조약을 파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29일 NHK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미일안보조약을 파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단지 불공평한 합의라고 말한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어나길 바라지는 않지만 만일 미국이 공격을 받았을 경우, 미국은 일본을 도울 것이기 때문에 일본도 미국을 도와야만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사석에서 측근들에게 미일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며 파기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미일 양 정부 내에서 진위 여부를 두고 소란이 일었다.
또 26일 미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일본이 공격을 받으면 미국은 그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지만, 미국이 지원을 필요로 할 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소니 TV로 미국에 대한 공격을 지켜보는 것뿐이다”라며, 미일안보조약에 근거한 상호 방위 의무에서 미국에 일방적으로 부담이 편중돼 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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