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안보조약 파기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측근에게 언급했다고 2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측근 3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일본이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돕기로 약속했지만, 미국이 공격당했을 경우 자위대가 지원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는 점에서 매우 일방적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미일 안보조약은 약 60년 전에 체결됐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미일 동맹의 기반이 되어 왔다.
하지만 조약 파기를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미 정부 당국자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인 대화 중에 나온 내용이다. 이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날 일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만일 실제로 조약이 파기될 경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도움이 돼 왔던 미일 동맹이 위태로워진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별도의 방법을 찾아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새로운 핵 군비 경쟁으로 이어질 리스크가 있다”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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