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로컬푸드 확산 3개년 계획 발표
로컬푸드 유통비중 4.2→15%로 높여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앞으로 공공기관과 군대에서 유통 경로를 확 줄여 신선도를 높인 로컬푸드로 급식을 제공한다. 로컬푸드 이용처는 향후 학교와 보육기관으로 확산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4.2% 수준인 로컬푸드를 2022년 15%까지 높이는 방안을 담은 '로컬푸드 확산을 위한 3개년(2020~2022년) 추진계획'을 26일 발표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고 생산지 인근에서 바로 소비되는 농산물을 말한다. 유통 과정에서의 변질을 막고 생산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므로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로컬푸드는 안전한 먹거리로 꼽힌다. 농업인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로컬푸드 유통 경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공공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로컬푸드를 이용하기로 했다. 혁신도시 10개 지역에 입주한 공공기관과 경기·강원권 접경지역 15개 시·군 및 충남 논산 등에 있는 군 부대 급식에 로컬푸드 공급을 2022년까지 70%로 높인다.
로컬푸드 매장 전경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농식품부는 향후 학교 급식과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 때도 로컬푸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북과 안동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로컬푸드 매장도 약 6배 늘린다. 전국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거점으로 삼아 현재 229개인 로커푸드 판매장을 2022년 1210개까지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로컬푸드 사용 외식업소' 인증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농산물안전성분석실을 만들고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확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약 45개 지자체에서 로컬푸드 소비 체계를 구축해서 준비 중"이라며 "향후 로컬푸드 소비체계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