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주열 총재 "명목금리 인하 한계, 통화정책 여력 크지 않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5일 한국은행 '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우리가 경제 어려운거 왜 모르겠나. 매일 짚어보고 있다.",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미스? 듣기 불편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은 본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를 참석해, 한은의 통화정책 운용 실책을 지적하자 이같이 반응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증폭된 것과 관련해선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우리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 한국은행은 불확실성 전개 방향과 그것이 우리 경제의 성장과 물가 흐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해나가겠다"고 기존입장을 반복했다. 

7월 성장률 전망치가 재차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대외 리스크 요인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고와 산업활동동향 등 새로 입수되는 실물경제 지표를 좀더 지켜봐야 보다 정확한 성장흐름 판단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전망까지 3주 시간이 남았다"며 "그때까지 이러한 요인의 전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25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물가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 "저물가? 중앙은행 할 수 있는 것 많지 않아...통화정책 여력 크지 않은 것 사실"

저물가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에도 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주열 총재는 "0%대 물가가 불편하다고 해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물가안정을 우선시 할 지, 적극적으로 대응 할 지 단언적으로 말하긴 곤란하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온라인쇼핑 등 구조적 변화에 따른 저물가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크지 않다 점에 대해선 솔직하게 시인했다.

이 총재는 "최근 낮은 물가는 여러 요인 글로벌 저인플레이션 영향, 공급측 요인 그리고 정부의 복지정책등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요인이 상당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저물가 상황이 불가항력이 크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어 "주요국도 제로금리가 여러가지 양적완화 등 유례없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폈으나, 저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가안정목표제를 운영하면서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간담회 현장에선 '커뮤니케이션 미스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번 금통위 기자회견, 창립기념식, FOMC 직후 발언 등에서 금리인하를 시사했지만, 당일 기자회견에선 저물가를 금리인하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총재 발언을 문제 삼은 것.

이주열 총재는 "듣기 불편하다"며 격양된 반응을 나타낸 뒤 "통화정책을 물가만 보고 하긴 어렵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상반기 금리인하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경제학회에서 나왔다는 지적에도 적극 해명했다.

이 총재는 "우리가 경제 어려운 거 왜 모르겠나"면서 "거시경제 흐름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일각에서 그런 주장은 너무 단선적인 판단에 의한 주장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금리 1.75% 수준에서 통화정책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도 시인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보다 낮출 수 있는 명목금리 하한이 높을 것"이라면서 "종합적으로 감안해보면 여력이 얼마라고 숫자로 말할 순 없으나 정책 여력이 많다고 할 순 없다. 미국도 우리보다 기준금리 높은 상황에서도 연준의 정책여력 크지 않다고 말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swiss2pac@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