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절충·타협이란 의회주의에 대한 몰이해"
"6월 임시국회, 합의대로 이어갈 것" 강행 의지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문 추인 불발에 “국민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 원내대표는 24일 6월 본회의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서를 뒤집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국회 정상화를 바란 국민 열망을 정면으로 배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추경 심사·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합의 정신에 따른 처리·5.18 진상조사특별법 처리 등을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며 기자회견을 한 후 자리를 나서고 있다. 2019.06.24 leehs@newspim.com |
3당 원내대표 합의 직후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를 추인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처리 방향과 5.18 특별법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추인이 거부됐다.
이 원내대표는 “5.18 특별법은 이전 원내대표들의 합의정신 연장이다”라며 “서로 다른 입장을 합의하고 절충하고 타협해야 하는 의회주의에 대한 몰이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합의대로 6월 임시국회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법적 정상화의 길을 시작한 만큼 모든 상임위와 의원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겠다”면서 “경제원탁회의에 대한 합의정신도 그대로 살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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