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성과로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확대 꼽아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 시민 참여 활성화는 향후 과제
[대전=뉴스핌] 오영균·라안일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4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예술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 예술인들이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날 대전교육청 401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설 교육감은 특히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방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미래사회는 소통하는 능력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예술교육을 하면 감수성과 교감능력이 생긴다. 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문화예술교육을 하는데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래공감 놀이통합교육, 예술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인문·예술·체육 활동 중심의 복합체험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의 창의성 향상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SW)교육 강화와 함께 학생중심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설 교육감은 “아이들에 대한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SW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SW교육은 코딩 등 컴퓨터적인 기술만 생각하는데 이는 기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컴퓨터적 사고, 그리고 콘텐츠를 구상하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24일 교육청 401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1년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
또한 “교육에는 티칭과 러닝이 있다. 그동안 교육은 티칭의 관점에서, 선생의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앞으로는 학습자, 학생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선생이 주입하고 암기하는 수업이 아닌 토론하는 수업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전만의 특색있는 학생 중심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7월 중 시민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해 대전 교육에 도움이 되는 지역사회 연계형 체험교육 등 특색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설 교육감은 지난 1년간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확대를 주요 성과로 꼽은 반면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의 저조한 시민 참여율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지원 등 교육복지사업을 확대해 균등한 교육복지로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며 꿈을 키워나가도록 했다”며 “우리 아이들이 모든 면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간 아쉬운 점은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 시민 참여가 적은 것”이라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해서 교육가족과 시민이 함께하는 대전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설 교육감은 △급식실 현대화 사업을 추진 △‘생존수영 대상’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까지 확대 △ ‘고화소 CCTV’ 설치 등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조성을 위해 온힘을 쏟았다고 자평했다.
또한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공기청정기 등 시설을 보강하고 내진방지와 석면철거 사업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