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해남군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옥매광산 광부 집단 수몰사건’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내 중·고교에서 상영해 우리 역사 바로알기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상영된 다큐멘터리는 KBC광주방송에서 제작한 ‘옥매산 그 아픔을 넘어’로 일제강점기 제주도로 끌려가 군사시설 공사에 동원됐던 해남 옥매광산 광부들이 해방과 함께 귀향하던 중 추자도 앞바다에서 의문의 화재로 집단 수몰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옥매광산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해남군] |
당시 사고로 광부 255명중 118명이 사망했다. 다큐멘터리는 사건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유족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담아내고 있다.
군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관내 15개 중·고교 3000여 명이 영상을 상영, 청소년들이 토론을 통해 지역 근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되돌아보고 건실한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유족회 중심으로 옥매광산 광부 집단 수몰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추모활동이 활발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설을 역사체험코스로 조성하는 등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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