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해남군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은 오는 15일 김지민 목포대 교수를 초청해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과 녹우당’을 주제로 문화강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강좌는 우리나라 사대부 양반가옥 중에서도 독특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녹우당의 건축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보는 시간으로 녹우당의 건축에 대한 깊이 있고 다양한 해설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산유적지 녹우당 일원 [사진=해남군] |
강좌를 맡은 김지민 교수는 오랫동안 해남을 비롯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에 관해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남윤씨 고택은 사랑채인 녹우당과 ‘ㄷ’자 형의 안채가 ‘ㅁ’자형으로 구성돼 남부지방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은 주택구조를 하고 있다. 행랑채를 갖춘 조선시대 상류층 주택구조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강좌는 녹우당의 건축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전통가옥에 대해 폭넓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는 오후 2시에 유물전시관 영상실에서 열린다.
해남군은 군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고산유물전시관에서 전통문화강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 4월 성종상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5월 박은순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교수를 초청해 관련 강좌를 연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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