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란은 미국의 정찰 무인기(드론) 격추와 관련, 미국과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자국 영공과 영토를 수호해낼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열성적으로 영공과 영토, 영해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격추된 드론이 이란의 영공이 아닌 공해상에 있었다는 미국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우리는 이 새로운 침략을 유엔에 회부해 미국이 공해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미 공군 중동지역 사령관인 조셉 구아스텔라 중장은 이날 미 국방부 기자들에 행한 원격 브리핑에서 “이란이 격추한 드론은 이란 영토에서 최소 34km 떨어진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높은 고도로 비행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이란에 의한 드론 격추 장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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