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서울=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민지현 기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금융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최근 일부 부각됐던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미 노동부는 20일(현지시간) 지난주(15일 종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6000건 감소한 21만6000건(계절 조정치)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2만2000건이다.
앞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증가하면서 일부 고용시장 여건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으나, 지난주 청구 건수의 감소는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21만8750건으로 한 주간 1000건 증가했다.
지난 8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166만2000건으로 전주 수정치보다 3만7000건 감소했다. 직전 주 수치는 4000건 상향 조정된 169만9000건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감이 확대하면서 기업들의 해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미·중 무역 전쟁은 미국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 2.25~2.50%에서 동결했으나,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신규 일자리 증가가 미미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많은 노동 시장 지표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추이.[차트=미 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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