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최초 국방보안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한화그룹이 방산보안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군으로부터 인정 받았다.
한화그룹은 지난 13일 열린 '2019 국방보안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무선 LAN기술 동향 및 한화그룹 보안고도화 추진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방보안 컨퍼런스에서 방산업체가 우수 사례 발표를 진행한 것은 한화그룹이 처음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중앙보안감사에서 최고상인 국방부 장관 표창도 수상한 바 있다.
13일 열린 국방보안 컨퍼런스 [사진=한화그룹] |
한화그룹은 스마트워크 구축을 위해 방산업무 전용 무선 LAN 인프라를 구축해 보안강화 측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그룹은 무선 AP 및 RF 통합 관리를 위한 무선컨트롤러와 네트워크 침입자의 임의 접속 방지를 위한 사용자 인증체계, 암호체계를 통한 무선 통신 데이터 암호화 및 무선침입방지시스템 등 2중, 3중의 보안 시스템을 통해 외부 침입으로부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망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고도화된 APT 공격 대응을 위한 사이버 킬 체인 시스템도 개발했다. 사이버 킬 체인 시스템은 데이터 유출 단계 이전에 이를 방어하는 것이다.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에 앞서 침입을 차단하고 이를 무력화하는 적극적인 방어 전략을 구사하는 동시에 공격 효율성을 낮추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활용된다.
또 한화그룹은 매 해 1회 이상 최신 침투 시나리오를 통한 모의훈련을 시행해 정보보안 체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정보기획팀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방산계열사 추가 편입 후 해킹시도가 약 74% 증가했고 그 중 임직원 및 서버망 해킹을 목적으로 하는 이메일과 악성코드 공격이 전체 해킹시도 중 91%를 차지했다"며 "해킹시도가 빈번해지고 침투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