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민 거주하며 신혼부부·청년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 대전시 동구 판암2동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 2호 사업장의 준공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대전 판암2동 자율주택정비사업 현장 [사진=국토부] |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단독주택이나(10호 미만) 다세대주택(20세대 미만) 집주인 2명 이상이 모여 주민합의체를 만든 후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단위 필지 사업이다.
판암2동 사업장은 주민 2인이 합의체를 구성해 총 10가구 주택을 신축했다. 새로 지어지는 주택 중 1가구는 기존 주민이 거주하고 나머지 9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해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기존 주민들이 내몰리지 않도록 대규모 전면철거를 지양하고 서민 주거안정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단기간에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저리 융자지원(금리 1.5%)으로 재정 부담이 덜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도시재생의 첫 번째 정책목표는 주거복지"라며 "도시재생형 공공주택을 공급해 노후 저층 주거지 환경 개선과 더불어 생활여건이 우수한 도심 내 청년과 신혼부부,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복지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진애 국토부 주거재생과장은 "이번 사업지와 대전지하철 신흥역이 가까워 입주민들이 편리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도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재생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