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축 정보시스템 혁신TF 운영
AR기반 건축정보 검색서비스 시범사업 추진
'건축허브' 구축..건축 관련 공공서비스 통합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앞으로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해 주변 건축물의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건축서비스는 하나의 창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건축 정보시스템 혁신전담팀(TF)'을 운영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을 팀장으로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감정원, 대한건축사협회를 비롯한 6개 기관·협회와 30명의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다.
혁신TF는 건축정보가 제대로 생성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개선과 정보공개, 정보활용 창업지원에 필요한 시스템과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한다.
먼저 'AR기반 건축정보 검색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건물에 있는 생활 편의시설과 안전 정보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검색서비스를 구축한다.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모바일에 특화할 수 있는 정보를 발굴하고 모바일 열람서비스도 단계별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건축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건축허브(가칭)'를 구축해 공공서비스 창구를 하나로 통합한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재난위험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등 건축물 현황관리 종합상황판(dash-board)을 구축해 정보허브 역할도 강화한다.
245개 지자체별로 분산·관리하고 있는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은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운영·관리체계로 전환한다. 재구축 시 액티브X(Active-X)와 같은 접근 불편사항을 제거하고 전자결재를 연동해 건축 민원 처리기간을 단축한다.
건축데이터도 고도화한다. 도면작성 표준을 마련해 건축정보 활용성을 높이고 AI기술을 활용한 오류 자가진단으로 데이터 품질을 개선한다. 비공개 도면 등 건축정보를 공개하고 정보를 활용한 창업을 지원한다.
그간 세움터를 비롯한 건축정보시스템은 투명한 건축행정과 민원처리기간 단축과 같은 효과가 있었지만 서비스가 시스템별로 제공되고 있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또 시스템 노후화로 3D도면이나 VR기술 등 최신기술 접목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축 관련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건축의 미래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건축 정보시스템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건축 정보시스템 혁신방안을 마련하는 즉시 다양한 분야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