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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출마설에 입뗀 최종구 "국회의원 아무나 합니까"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13:20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13:26

타다 이재웅 대표 저격 이후 불거지는 '총선 출마설'
금감원 분조위 '키코' 선정 관련해선 "지켜보겠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권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그간 출마설을 적극적으로 부정해온 최 위원장 심경에 일부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안전한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경쟁·혁신을 위한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오픈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2019.06.03 alwaysame@newspim.com


최 위원장은 10일 서울 마포 신보 사옥에서 진행된 '마포혁신타운 착공식'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출마설'이 맞느냐는 질문에 "국회의원이 자기가 하고 싶다고 아무나 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냐"고 답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국회의원 출마는 거기에 맞는 자질과 능력을 갖춰야 할 문제"라며 "고위공무원을 연임했다고 이것이 다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그간 자신에 대한 출마설에 대해 "답하기 부적절하다", "여기서 언급할 문제가 아니지 않냐"고 적극적으로 부정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최 위원장이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의 이재웅 대표를 겨냥해 정부의 혁신성장과 관련한 소신 발언을 쏟아낸 이후 총선 출마설이 한층 불거졌다.

당시 최 위원장이 소관 부처가 아닌 사회적 현안에 대해 정치적 입장을 드러낸 것을 두고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이 '타다 이재웅 대표'와의 설전 이후 제기되고 있는 그의 총선 출마설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의중은 자신만이 알겠지만 출마설이 더 불거지지 않겠냐"며 "공천을 '해주면 하고 아니면 말고'로 해석될 수 있는 멘트"라고 해석했다.

강원도 강릉지역에선 최 위원장의 출마설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3선 현역 의원인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다음 달 24일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에 강릉고 출신으로 정치색이 적고 금융 전문가 이미지가 강한 최 위원장에게 정치적 조건이 크게 유리하다는 점에서다.

한편 최 위원장은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안건으로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가 선정 된 것과 관련해 "키코가 분쟁 조정 대상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도 "금감원이 시작을 했으니 일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은행)들이 받아들여야 분쟁 조정이 이뤄질 텐데 그것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동하면 약정한 환율이 팔 수 있지만 범위를 벗어날 경우 큰 손실을 보는 상품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환율 급변동으로 해당 상품에 가입한 수출입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취임 이후 키코 사태 해결을 위해 4곳의 피해기업들로부터 분쟁 조정 신청을 받았던 바 있다. 금감원은 이르면 이달 말 분조위를 열어 키코 피해 보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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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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