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침략자와 싸우는 것처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푹 총리는 이날 이같이 말하고, 당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노력을 방해하려는 그 누구도 엄중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푹 총리는 감염 돼지의 살처분을 위해 농가에 배정된 기금을 일부 관리가 착복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말한 뒤, 관련 자금을 횡령한 자들에 중형을 명령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푹 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돼 살처분해야 할 돼지 수를 정확히 보고하지 않은 농가 역시 처벌 대상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중앙과 지방 정부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예방과 확산방지 노력 개선을 주문했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베트남 시(市)와 성(省) 등 총 63곳 가운데 53곳으로 퍼진 상태다. 아프카리돼지열병으로 인해 살처분 된 돼지 규모만 200만마리에 달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과 혈액 등을 통해 전염된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나,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한 번 전염되면 살처분 외에 방법이 없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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