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수주 내 폴더블폰 출시 일정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2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
고 사장은 31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갤럭시폴드 출시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몇 주 안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국내에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매체를 대상으로 한 리뷰 과정에서 품질 논란이 발생하면서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출시 연기 발표 당시 삼성전자는 "수주 내 발표할 것"이라며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갤럭시폴드 출시가 기약 없이 늦어지면서 미국에서 진행한 사전판매에도 차질이 생겼다. 갤럭시폴드 사전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삼성전자가 한 달이 지나도록 출시 일정을 발표하지 않자 가입 물량을 전량 취소했다.
이와 함께 고 사장은 최근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다른 업체의 일보다는 우리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한편, 올해 호암상은 △과학상 마빈 천(53)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앤드루 강(56)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 △의학상 오우택(64)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 △예술상 이 불(55) 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사)러브아시아 등이 수상했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의 호인 호암(湖巖)을 기려 제정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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