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커쇼 넘어 5월 ERA 2위 대기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이달의 투수상' 수상이 확실시 된다.
류현진(32)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8승(1패)째를 따낸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65에서 1.48로 낮추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는 류현진 뿐이다.
그야말로 완벽한 5월이었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 등판해 45⅔이닝을 던지며 5승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는 다저스 역사에서도 길이 남을 대기록이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최고의 5월을 보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다저스가 현재 연고지로 이전한 이후 5월 한 달 동안 3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50 이하를 기록한 사례는 9번에 불과하다. 1968년 5월 돈 드라이스데일이 8경기에서 68이닝 동안 5승1패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아깝게 2위다. 3위는 2016년 5월의 클레이튼 커쇼로 당시 6경기에서 완봉승 세 번을 포함해 49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91을 기록했다. 당시 커쇼도 5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올해 기록은 커쇼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최고의 성적을 남긴 류현진은 '이달의 투수상' 수상도 확실시 된다. 류현진이 이 상을 받으면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두 번째가 된다.
taehun02@newspim.com